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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나의 점수 : ★★★★

읽다 보니 알게된 사실인데, 이 책을 쓴 사람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저자라는 거다. 작년에 영화를 보고 나서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과연 그런 책을 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별 생각없이 보게된 책이다. 요즘 회사에서 계속 배치를 기다리면서 방치를 당하다 보니 할일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사서 보게 된 것이다.

책은 처음 부터 굉장히 암울하게 시작한다. 멸망해 버린 세상 - 왜 인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 에 남겨진 아버지와 아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끝없이 희망을 찾아 길을 걷고 있다. 그렇게 많은 절망의 순간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실 읽는 내내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단지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마지막 결말에서 윌 스미스는 구원을 찾았지만, 로드의 아버지와 아들은 구원은 커녕 완전하지 않은 미약한 희망만을 보게 된다.

세상이 왜 멸망한 것인지, 아버지와 아들은 결국 구원을 얻을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계속 읽게 되는데 끝내 그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 좀 허무하다.

by 고노루 | 2009/06/16 22:26 |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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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oKIDS at 2009/06/17 09:15
읽어보진 않았는데 서평이나 분위기를 보니 대충 짐작은 간다. 왠지 아버지가 되어보면 등장 인물의 느낌이 마음에 팍팍 와닿을 것 같은데.
Commented by 고노루 at 2009/06/17 22:33
안그래도 서평에 보면, 저자가 어느날 자신의 아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다가, 세상이 멸망한 뒤에 자신과 아들만이 남게 된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를 생각하던 것이 계기가 되어서 책을 쓰게 되었다고 나와요. 약간 변태(?)적이긴 하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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