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경제학 문화생활

불편한 경제학
세일러 지음 / 위즈덤하우스
나의 점수 : ★★★★★

참으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거 같다. 회사에 입사를 해서, 이리 저리 눈치밥 먹으면서 신입사원 시절을 보내다 보니 책 한권 읽기도 그렇게 쉽지 않았다.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책을 한권 읽게 되었고, 6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단순에 다 읽어 버릴 정도의 흡입력 있는 내용이었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어떻게 굴러 가게 될지, 그 혼란 속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면 될지, 완전한 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그림은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긍정적인 것은, 경제학을 진지하게 공부해 봐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한 것이다. 공학도 출신인 내가 지금 영업/마케팅 일을 하면서 느꼈던 한계와 나 개인적으로도 경제를 모르면 안되겠다는 위기를 막연하게 느껴왔는데, 이 책은 나를 행동에 옮기게 만들었다.


동행이인 문화생활

동행이인
기타 야스토시 지음, 박현석 옮김 / 21세기북스(북이십일)
나의 점수 : ★★★★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고 추앙 받는 다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서점에서 그냥 우연히 보게 되었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마쓰시타라는 회사를 알지도 못했는데, 알고 보니 파나소닉의 옛이름이 마쓰시타였다고 한다. 산요전기도 마쓰시타 출신이 만든 회사이고.

생각해 보니, 예전에 '시마과장'이라는 만화에서 시마가 다니는 회사의 모티브가 마쓰시타라는 얘길 들은것 같기도 하다.

머 아무튼, 이 '마쓰시타 고노스케'라는 사람의 전기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직장 생활이 힘들다고 자기한테 얘기 하는 직원들에게 마쓰시타는 '그래도 자네는 이런 불평을 들어 줄 내가 있잖아. 나는 어디 가서 얘기 할 데도 없어'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책임자와 그 밑에 있는 사람은 이렇게 많이 다른 것 같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을 이번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큰 일을 하려면, 큰 물에서 놀아야 하고. 언젠가는 내가 몸담고 있는 둥지를 벗어 나야만 한다.
둥지를 벗어 난다는 것이 결코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아버지와 삼촌이 그것을 몸소 보여 주고 계시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나 혼자 날아 보고 싶다.


더 로드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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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나의 점수 : ★★★★

읽다 보니 알게된 사실인데, 이 책을 쓴 사람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저자라는 거다. 작년에 영화를 보고 나서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과연 그런 책을 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별 생각없이 보게된 책이다. 요즘 회사에서 계속 배치를 기다리면서 방치를 당하다 보니 할일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사서 보게 된 것이다.

책은 처음 부터 굉장히 암울하게 시작한다. 멸망해 버린 세상 - 왜 인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 에 남겨진 아버지와 아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끝없이 희망을 찾아 길을 걷고 있다. 그렇게 많은 절망의 순간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실 읽는 내내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단지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마지막 결말에서 윌 스미스는 구원을 찾았지만, 로드의 아버지와 아들은 구원은 커녕 완전하지 않은 미약한 희망만을 보게 된다.

세상이 왜 멸망한 것인지, 아버지와 아들은 결국 구원을 얻을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계속 읽게 되는데 끝내 그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 좀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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