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나의 점수 : ★★★★

읽다 보니 알게된 사실인데, 이 책을 쓴 사람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저자라는 거다. 작년에 영화를 보고 나서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과연 그런 책을 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별 생각없이 보게된 책이다. 요즘 회사에서 계속 배치를 기다리면서 방치를 당하다 보니 할일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사서 보게 된 것이다.

책은 처음 부터 굉장히 암울하게 시작한다. 멸망해 버린 세상 - 왜 인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 에 남겨진 아버지와 아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끝없이 희망을 찾아 길을 걷고 있다. 그렇게 많은 절망의 순간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실 읽는 내내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단지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마지막 결말에서 윌 스미스는 구원을 찾았지만, 로드의 아버지와 아들은 구원은 커녕 완전하지 않은 미약한 희망만을 보게 된다.

세상이 왜 멸망한 것인지, 아버지와 아들은 결국 구원을 얻을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계속 읽게 되는데 끝내 그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 좀 허무하다.

by 고노루 | 2009/06/16 22:26 |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2)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나의 점수 : ★★★★★

나는 우리 문화가 참 좋다. 문화라는 것은 오랜 시간이 흘러 오면서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에 가장 맞게 맞춰져 온 것이기 때문에 결국 가장 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민족에게 가장 편한 것은 우리 한민족의 문화이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안타깝게도 일재시대를 거쳐오면서 참 많은 것을 잃었다.

일본에 의해 의도적으로 사라져 버린것도 있고, 사대주의에 빠져 우리 것을 천한 것이라 여겨 사라져 버린 것들도 많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던 우리 문화, 그 중에서도 우리의 그림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준다. 단지 그림만을 설명하지 않고 그 그림이 그려진 시대적인 배경과 당시의 문화를 함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리 그 그림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언제 한번 기회가 있으면 이런 우리 그림들을 전시해 놓은 미술관을 한번 찾아봐야 겠다.
 
내 혼을 쏙 빼간 김홍도의 '주상관매도'

by 고노루 | 2009/06/14 20:21 |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0)

아틀라스 세계는 지금

아틀라스 세계는 지금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지음, 김희균 옮김 / 책과함께
나의 점수 : ★★★★★

성남에 출장갔다가,  주연이형이랑 연우 기다리는 동안 간 서점에서 발견한 책. 정치지리의 세계사라는 부제목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건들, 분쟁들. 세계 뉴스를 보면 나오는 많은 일들은 대부분 그것이 왜 일어났는지는 알지 못한채 그냥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었다. 

이 책은 그러한 굵직굵직한 세계 뉴스들이 왜 일어 났는지 이해할 수 있는, 그 배경을 여러가지 지도와 함께 설명해 준다. 

보통 이런 책은 글만 가득해서 보기만 해도 읽기 싫게 만들어 버리는데, 이 책은 수많은 지도들과 함께 설명을 해서 정말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책 크기가 좀 커서 출근길 미칠듯이 밀리는 지하철 2호선 안에서 읽기에는 많이 힘들다는 단점이...ㅋ

by 고노루 | 2009/06/14 20:12 |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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